세계지도에 동해를 일본해가 아닌 동해로 표기한 지구본이 발견돼 눈길을 끈다. 이탈리아 지도제작사 '초폴리 제오그라피아(Zoffoli Geographia)' 가 만든 지구본으로 이 지구본에는 동해를 'East Sea'로 분명하게 표기하고 있다.

이 지구본은 최서면 국제한국연구원장이 김성환 외교부 장관에게 선물한 것으로, 현재 외교부 장관 접견실에 놓여있다고 한다.

한편 최서면 국제한국연구원장은 29일 "미국에서 해외 도서배급 사업을 하는 김태진씨로부터 지구본 2점을 뉴욕시립도서관에 기증했다는 연락을 어제 받았다"고 밝혔다. 세계 10대 도서관에 속하는 뉴욕시립도서관에서 도서관을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동해가 '일본해(Sea of Japan)'이 아닌 '동해(East Sea)'라는 명확한 사실을 똑똑히 가르쳐 주길 기대한다.

외교통상부도 각국 정부와 민간 지도제작사 등에 동해 표기 또는 동해와 일본해 병기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에서 직ㆍ간접적인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정부도 이런 노력으로 세계적으로 동해와 일본해가 병기되는 비율은 2000년 2.8%에서 지난해 28%로 늘은 것으로 집계됐다. 역사를 왜곡하는 일본의 만행을 조직적으로 알리고 우리바다 동해와 독도를 찬탈하려는 흉계로부터 지켜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