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종교 단체가 오키(隱岐)섬에 독도가 일본 영토임을 표시하는 ‘독도비석’을 세운 것으로 밝혀졌다.
30일 동북아역사재단 등에 따르면 일본의 신사에서 일하는 성직자들로 구성된 ‘신도(神道) 청년 전국협의회’는 지난 29일 시마네(島根)현 오키 섬의 해변 절벽 위에 이른바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 비’를 건립하고 제막식을 열었다.
이날 제막식에는 신관 약 100명과 오키노시마초 지방정부 당국자, 현지 어업 종사자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행정구역 편제상 독도를 시마네현 오키 섬의 일부로 규정하면서 독도 영유권 전초기지로 삼고 있다.
행사를 주최한 협의회측은 비석 건립에 정치적인 의도는 없고, 한국과의 영토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동북아역사재단 관계자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이제 민관군뿐만 아니라 종교단체들까지 합세하고 있는 현실” 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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